2016년 6월 9일

"털레기는 경기 서북부 지역의 민물 매운탕"

아주 글을 잘 쓴 기사입니다.
보면서, 어떻게 해먹었는 지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좋은 글솜씨.

날도 더운데 털레기 한 그릇 할까? - 조선일보

김정호의 1861년판 대동여지도를 비롯해 여러 고지도는 지금의 고양시 가좌동을 송산면(松山面)으로 대화동을 사포면(巳浦面)으로 각각 표기했다. 마포(麻浦)를 삼개로 불렀듯 사포(巳浦)는 ‘뱀개’였다. 경지정리 이전, 옛 송포면 일대의 너른 들판을 뱀처럼 구불구불 흘렀던 장월평천은 누가 봐도 뱀의 형상이었다. 그 장월평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곳에 사포가 자리 잡았다. 벵게식당의 ‘벵게’는 바로 지역민들이 불렀던 뱀개의 토속명칭이다. 또한 <벵게식당> 주인장 김주연 씨가 나고 자란 그의 고향땅이기도 하다.
털레기는 경기 서북부 지역의 민물 매운탕"
가장 신명나는 놀이 ‘털레기 해먹기’
고추장 풀어 얼큰하게 끓이고 국수나 수제비도
되직하고 걸쭉한 고기국물은 여름 보양식
‘털레기 해먹기’는 교육학적으로나 민속학 혹은 인류학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있는 문화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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