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맵지만 먹을 만 했음. 이 가격대 도시락의 평균.
닭살은 완전분쇄육은 아니고 살이 씹히는 것이라는 점에서 가격만큼 함.
* 세븐일레븐의 닭다리가 하나 들어간 도시락은 아직 안 먹어 봤음.
그거 꽤 재미있다고 하던데.. 아이디어 괜찮고 맛있게 잘 먹었다는 평과 튀김옷많은 식은 닭다리라는 평이 있더라. (아니, 그럼 간밤에 냉장진열된 도시락에서 방금 튀긴 닭다리가 나올 것 같냐..) 다른 도시락이 질리면 한 번 트라이해볼 생각.
씨유 쏘세지도시락.. 3000원
가장 싼 도시락. 먹을 만 했음. 한 끼를 싸게 때운다는 느낌으로 가격대 성능비 좋음.
(혜자도시락이 아직 3천원짜리가 있던가? 모르겠다. 오늘 가본 점포에는 없었다)
* 요즘 김밥집 기본형 김밥 한 줄이 기본 1500원인데, 김밥 두 줄보다 이 도시락이 속이 든든하고 간식이 아니라 밥먹었다는 느낌이 머리에 전달됨. 이것만 맨날 먹으면 질리지만 어쨌든 밥이 됨. 단, 주변에 시장이 있고 혹시 3천원짜리 국밥이나 선지국이 있다면 나라면 그것도 메뉴에 넣어보겠다.
사실, 라면이 아닌 메뉴로 4천원 정도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면, 편의점 도시락을 굳이 찾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누구랑 같이 점심을 하고 싶다는 목적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3500~4500원짜리 도시락먹고 1500~3000원짜리 커피를 마실 것 같으면 커피를 스틱을 타먹더라도 밥을 제대로 올리는 게 낫다.
gs25의 3500원짜리 혜자도시락이 씨유의 3900원짜리하고 비슷한 느낌.
gs25 홍석천 치킨도시락.. 3500원. 괜찮았음. GS25점포가 이 쪽 동네에 없는 게 아쉬움. 여기는 씨유아니면 세븐일레븐.
홍석천도시락은 씨유의 3500원짜리 백종원도시락보다 나음.
닭살이 씹히는 순살하나에 마요네즈쪽 소스를 발라놓은 순살닭강정같은 게 하나 있고, 튀김옷은 치킨 튀김옷인데 속은 완전히 갈아버린 무엇이 들어있는 것 하나가 있음(. 마요네즈소스같은 게 조금 발라져 있는데 소스가 아주 조금만 더 많았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전체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도시락.
* 3~4천원대 중반까지의 도시락에 들어 있는 돈까스, 치킨강정이 뭐, 식은 그거 데워먹는 맛이기는 같지만 그래도 식감이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튀김옷이 두꺼운 것도 있고, 튀김가루를 뭍혀 튀긴 것같은 것도 있고, 튀김이 아니라 그냥 닭조림을 만든 것도 있지만, 이런 도시락에 중요한 건 맛이다. 적당한 게 제일 좋다는 게 언제나 통하는 답이지만, 그래도 튀김옷이 좀 두꺼워도 맛있으면 된다.
그보다는 도시락 바닥을 볼록하게 혹은 경사지게 올려서 과대포장한 느낌을 주는 게 더 안 좋다. 시중에 파는 도시락이 많은데 그런 도시락을 굳이 또 사먹지 않겠지?
백종원 한판도시락 3500원.
소세지 2쪽은 ㅎㅎ. 1쪽만 더 많았으면. 계란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소불고기 한두 젓가락. 맛은 느낄 수 있었음.
그 외 돈까스와 떡갈비비슷한, 마트에 파는 냉동에서 한두 조각씩 꺼내 소스바른 느낌인 것들.
먹고 나서 배는 부름. 8백칼로리가 넘으니 든든함. 전체적으로 "맛을 보여주겠다"는 백주부 이미지. 씨유에서 꽤 잘 나가는 도시락임. 3500원짜리 한판도시락이 3900원짜리 7찬, 9찬(?)도시락보다 거의 항상 먼저 매진인 걸 보면. 그런데 3900원짜리가 400원 비싼 값을 안 하는 건 아니라서, 이 도시락이 3000원, 3900원짜리보다 먼저 팔리는 이유는 백주부의 이름값이 아닐까.
세븐일레븐 도시락.
혜리도시락.. 혜자도시락하고 비슷하려고 한 느낌.
비빔밥은 시도해보지 못했음.
국물요리, 덮밥요리가 들어간 도시락도 있는데, 도시락을 먹는 환경이 그닥 안심하고 시간을 쓸 수 있는 데가 아니라서 사먹진 못했다.
도시락을 사먹으면서, 자투리 반찬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소세지 한 개, 김치찌개 한 젓가락이 1찬이니..
세 편의점에서 주류 도시락은 대략 3900원이고
3500원이 밸류팩. 3000원은 씨유밖에 못 봤다.
위로는 4500원 정도.
고기반찬이 도시락가격대를 결정하면서 또 먹는 포인트인데,
나는 역시 튀김이더라. 그리고 완전히 간 고기가 아닌 닭강정스런 치킨들어간 게 있으면 그 쪽이 끌린다. 홍석천도시락에 제일 점수를 많이 준 이유도 그것.
시장이 있다면 시장 밥집이 싼 곳이 대충 4천원 정도부터 시작하고
(시장에 따라 더 싼 데도 있을 지 모르지만)
안 먹은 지 꽤 돼서 잘 모르겠는데, 중국집 짜장면이, 양이 적은 데가 아니면 요즘 싼 데가 4천원대 중반일 것이다.
5-6천원부터는 대중음식점의 가격범위대 아랫단.
그래서 도시락이 저 가격대인 듯.
그리고 여담. 도시락을 고르다 본 요즘 잘 팔린다는 훈제계란. 국내 최대브랜드에서 나온 것이 계란 2개 1500원, 메추리알 3개 800원. 편의점다운 가격대인데 흥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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