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0일

초정탄산수와 천연사이다 차이

초정탄산수는, 초정리에 물뜨러 가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그 맛이 약간 연한 것이다.

초정리에서 물을 떠서 바로 마시면 목이 탄다 싶을 정도로 강하고 쓴 탄산맛이 느껴지지만, 집에 와서 며칠 지나면 그 맛이 덜해진 걸 기억할 것이다. 그 맛이다.

원래, 며칠 뚜껑을 여닫으며 먹은 그 시점에도 조정탄산수는 여전히 강한 탄산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조금씩 덜해진다.

혹자는 초정탄산수가 빨리 빠진다고 하지만, 그건 사이다와 비교할 게 아니라 다른 탄산수와 비교할 것. 어차피 같은 탄산이라 다르다고 할 게 못 되고 그냥 느낌일 뿐이다. 또한, 1.5페트병끼리 비교해야 맞다. 1.5리터 페트병을 몇 번 여닫으며 먹고 남은 초정탄산수와 500ml이나 1리터 페트병에서 그만큼 먹고 남은 양은 비교하면 좀 그렇지. 병 안에 빈 공간이 많을수록 탄산이 잘 빠진다.

그리고 사이다와 비교한다면 억울할 것이, 탄산수에는 탄산만 들어가지만 사이다에는 구연산도 들어가고 다른 성분이 많아 맛과 목넘김이 탄산만의 그것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천연사이다는 그 물에 사이다에 들어가는 첨가물과 당을 넣어 사이다 만들었다 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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