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3일

전기밥솥(압력밥솥), 압력솥, 믹서기(블랜더) 구입시 용량을 가늠하는 팁

모두 필요량의 2배 남짓 정도를 잡아라.

전기밥솥, 전기압력밥솥은 전체가열하는 IH라면 조금 낫기는 하지만 보통,
10인분짜리를 사면 3-4인분 밥을 하면 맛있고,
6인분짜리를 사면 2인분 밥을 하면 맛있다.

가득 채우면 나쁜 점이 있는데,
첫째, 크지 않으니 부가 요리를 하기 어렵고(6인분 밥솥으로는 1마리분 닭찜을 겨우 하고 주방이 좀 지저분해지기도 한다),
둘째, 6인분 밥솥에 6인분 밥을 하면 증기와 물기가 많이 나오는데 밥솥이 힘들어한다는 느낌이 든다. 제품마다 대비를 잘 해놓기도 하지만 주위가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있다. 밥을 하고 나서 뒤적이면 부피가 좀 늘기도 하고.


압력솥은 원래 많아봐야 1/3정도만 물을 채우고, 내용물 총 부피도 절반 높이가 안 되게 해서 요리한다.

특히 물 수위가 압력솥 용량 절반 높이를 넘기면, 불조절을 아주 세심하게 하고 아주 천천히 곱게 식히지 않는 한, 특히 국물이 진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요리일 때는 위 꼭지로 증기와 함께 국물이나 물이 새나와 요리할 때 지저분하고 완성된 요리맛도 떨어진다.


믹서기, 분쇄기, 블렌더 종류는 분쇄할 내용물이 컵 용량의 1/3일 때 가장 잘 갈리고, 1/2일 때가 맥스라고 보면 된다. 7-8할씩 채우면 곱게 갈리지도 않거니와 덩어리가 뭉치고, 모터에도 무리가 가고 안 좋다.
특히, 개방된 컵에 집어넣는 몽둥이형 블렌더는 500ml넘는 컵이라 해도 결국 고형물은 100~150ml정도밖에 갈지 못한다. 그릇 밖으로 튀지 않고 잘 갈리도록 물이나 우유같은 액체를 또 그만큼 채워야 하므로.

특히, 액기스빼고 남은 진득한 건더기나 인삼, 시래기 종류같이 자칫 칼날과 컵 사이에 낄 수 있는 것들을 함부로 갈지 말 것. 이백와트, 오백와트짜리 분쇄기든, 칠백와트짜리 녹즙기든 간에 회전축이 잘 움직이지 못해서 모터가 과열돼 타는 경우가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