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간이 된 자반생선을 기름에 튀길(기름두른 팬에 구을) 때는
잘 익힌다고 팬을 돌려 기름에 담그면 문제가 생기는 수가 있다.
기름 속 소금간이 기름이 생선을 적실 때마다 생선으로 옮겨가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보통 그렇게 안 짠데 엄청 짠 생선구이가 완성돼버리는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주의하자. (경험이다. ㅠ.ㅠ)
그래서, 어물전에서 생선을 살 때, 구이용이라고 말하면 소금을 많이 쳐주기도 하는데, 그건 직화구이(석쇠구이, 오븐이나 레인지 그릴구이)용이라고 생각하고, 생선만 혹은 밀가루옷(밀가루반죽을 씌우는 사람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도, 단순히 마른 밀가루로 생선 겉을 싸고 털면 생선의 육즙이 덜 빠져나가고 모양이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을 해서 기름두른 팬에 구을 때는 소금을 깔끔하게 털어주자. 만약 사온 당일 요리할 게 아니라면 소금을 털어서 다른 봉지에 담아주자.
※ 전에 다른 글에 적었듯이, 특히 청어같은 등푸른 생선은 냉장실에서 쉽게 상하므로 그 날 혹은 다음 날 아침에 먹을 게 아니라면 바로 냉동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