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3일

호식이 두마리치킨 후기

후라이드 + 간장치킨
이 세트에는 소금, 머스터드소스, 무,
그리고 500ml짜리 코카콜라가 따라옵니다.

닭은 광고한 대로입니다. 큰 편이어선지 8등분은 아니고 조각이 더 많습니다.
신선해보이고 살은 연하고 맛있습니다.

튀김옷은 얇은 편입니다. 두꺼운 튀김옷으로 감추는 그런 치킨이 아니라 좋습니다.
닭은 염지가 가볍게 돼있습니다.

튀김옷 맛은 음.. 기본 후라이드 치킨은 짜거나 맵거나 후추나 카레같은 향신료맛이 강한 간이 들어있거나 후레이크가 붙어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얇은 치킨 튀김옷이란 느낌입니다. 배달온 것을 바로 먹으면 바삭하고 맛이 있습니다.

간장치킨은 짭짤한 간장맛이 괜찮았습니다. 갈릭(마늘)이 더 들어가 있다면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만, 보통 간장치킨비슷하지만 가벼운 간장맛입니다. 이것은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적게 배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1인 1닭을 한다면 2인이 먹을 만 합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한 마리만 시켰을 때와는 달리 편하게 먹습니다(무슨 얘긴지 아실 겁니다). ^^ 잘 먹었네요. ^^

아니면 셋 이상이 맥주나 음료와 같이 먹는다면 좋은 양입니다.
평소 2인 1닭을 하면서 포만감을 느낀다면, 혹은 입이 짧아 '치킨먹고 싶어~'하고선 막상 대령하면 한두 쪽 먹고 '다 드세요~'하는 상대가 있다면, 굳이 두마리치킨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치킨은 갓 사온 걸 먹어야지 식으면 맛없으니까요.

맛은 무난합니다. 집 앞에 부어치킨이 있다면 그걸로 하겠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는데, 비교하면, 후라이드 기준 튀김옷은 제 입맛에는 저희 집 근처 부어가 닭이 작고 맛이 더 자극적이고 튀김옷이 더 두껍지만 후라이드란 느낌이 강하고, 한 마리 분량의 양은 호식이가 더 많고 이 쪽은 상대적으로 통닭이란 느낌입니다. 오늘 먹은 닭은 튀김 색이, 기름도 새기름같아 마음에 드네요.

기본 치킨무와 500ml 콜라는 첫 번째 닭을 해치울 때쯤 비기 때문에,
두 번째 닭도 흡입하기 위해서는 따로 탄산음료 페트병이 하나 더 필요합니다.
큰 페트병 콜라 추가는 1500원이라는데, 500ml짜리와 같은 코카콜라라면 같이 주문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이, 다른 브랜드 치킨 한 마리를 먹을 때도 1.25나 1.5리터 페트병 하나는 쑥 들어가기 때문에, 두 마리를 해치우려면 콜라나 사이다는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