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밀가루는 제분하면 하얗고, 보관 중에 더 하얘진다고 한다.
하지만 변질되기 시작하면 그 하얗던 밀가루가 약간 누른 빛이 돈다고.
(카레가루가 섞인 것과 혼동하지 말 것, 원래 누른 통밀가루 종류와도 혼동하지 말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밀가루 맛을 보면 약간 새콤 시큼한 맛이 난다.
원래 생밀가루는 오미 중 어떤 맛이 나진 않는다.
처분은? 아깝지만 버려야지.
모르고 만든 전을 먹어봤는데..
전쟁나서 먹을 게 없다면야 먹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아니었다.
나는 그런 밀가루의 독성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
(그래서 변한 걸 알게 됐다)
설겆이용으로 쓸 수도 있기는 하다.
(원래 밀가루를 쓸 수 있는 용도 중 하나. 먹는 걸 그리 쓰는 게 좀 그렇지만)
먹지 않도록 세척용이라고 딱지를 붙여 보관하다
기름이 많이 묻은 식기와 조리도구를 씻을 때 초벌씻기용으로 밀가루를 투척해 문질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