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일

송어회, 연어회

그리고 연어회 등.

주말에 모 송어횟집에 가서 회를 먹고 매운탕꺼리는 싸왔다.
4명이 6인분을 먹었는데, 아.. 많더라. ^^
몇 년 만에 모여서 욕심내봤는데, 배를 두드릴 만 했다.
나중에 집에서 끓인 매운탕도 좋았다.

나중에 여쭤 보니 아버지께서는 대만족.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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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물가에 따라 송어횟값이 약간씩 오르고 있었는데, 올해는 메뉴에 따라 오히려 약간 싸졌다. 찾아보니 그 이유는 아마도 연어회때문인 것 같다.


이번에는 가까이에 좋은 인상을 가진 가게가 있었고, 또 갑작스런 손님이라 우르르 송어횟집에 갔는데,
다음에 서울에 찾아갈 때는 송어활어횟집은 거기 아는 데가 없으니, 강서수협에 가서 연어회를 떠가거나, 대형마트에서 사갈까 싶다.

요즘 수산시장 연어회는 조금 검색해보니 값이 괜찮아보이네. 뭐, 활어회가 아니니까 그만큼 싸다 보면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횟감용 생연어값 < 수산시장 생연어회값 < 송어활어회값 순으로 나온다. (링크는 작년것들이니 올해 시세는 또 다를 것이다. 대충 그랬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가서 진상되진 말자)

"노르웨이산 생연어"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이렇다고 한다.
냉장으로 들여오기 위한 과정은 약간 복잡하다. 양식장에서 잡은 연어는 배를 가르고 내장을 제거한다. 안 그러면 바로 상한다. 살아 있는 연어의 체온은 섭씨 15도 정도인데, 연어를 바다에 담가서 5도로 떨어뜨린다.
이 상태에서 얼음 포장된 박스에 넣어 싣고 오슬로 공항까지 옮긴다. 대한항공 화물기를 이용하면 오슬로 공항에서 직항으로 인천공항까지 오는데, 12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다시 이마트 물류 창고에 들렀다 매장에 오른다.
즉, 활어는 아니고 선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오는 동안 약간 숙성이 되겠지.
내장과 피를 빼고 운반하는 방식이 별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 나라는 활어회를 선호해서 횟집까지 물탱크에 넣거나 가사상태로 만들어 산 채로 운반하지만, 일본같은 경우는 선어회를 선호해서 산지에서 회를 뜨는 건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죽여 피를 뺀 다음 횟집까지 운반하는 걸 잘 한다는 얘기도 봤다)
* 미국같은 경우는 냉동처리를 해야 기생충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우리와는 요구조건이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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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는 이런 것까지 나왔다.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유통하는, 항공공수해 와서 회로 먹을 수 있다는 포장 생연어도 종종 세일하고. 좀 된 기사를 좀 찾아 보니, 판로 문제로 한국에도 공장을 짓기도 하고 비행기로 수입하기도 한다는 말이 있더라.


생선회를 검색어로 이것저것 찾아보니
남해수산이란 데가 보였다. 강서수산시장 횟집인데, 비슷하거나 같은 이름 가게가 여럿 있는 지 구별해달라고 적어놨네. 거기서 사라는 게 아니라(가격도 나와 있지 않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으니 일고 조금 알고 가라고.

강서수협공판장은 전에 가봤는데, 단골집이 없다면 버스정거장에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서 근처에 제일 번창하는 가게를 고르는 게 가장 쉽다.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거라면 모를까, 고기 볼 줄도 모르면서 괜히 여기 저기 물어본다고 아니면 흥정한답시고 말붙이는 건 초보에겐 비추한다. 내가 당해 보고 적는 것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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