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양파를 주원료로 하는 카레다.
양배추와 감자, 당근이 들어가고 그 재료를 다 깍둑썰어주는 게 보통 카레인데
이것은 양파를 다져 물을 내는 카레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잘게 다진 양파를 타지 않도록
되직하게 갈색 덩어리가 되도록 볶는 게 포인트.
의외로, 편강만들기만큼은 아니지만 인내심이 필요한 스텝이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134화던가? 알라바스타편이 끝나고 막간에 나오는 단편에
이렇게 양파를 볶아 카레를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 양파가 아주 싸고 많이 나오는 철이다.
혈압에도 아주 좋고 나름 향신채 성격도 있는 종류고
카레 자체도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것이라서,
요즘같은 때 몸을 따뜻하게 하는 맛있는 식사로 좋다.
나처럼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럴 걱정이 없지만
입이 짧아 두세 번 연속으로 먹는 걸 꺼리는 사람은
한 번에 많이 만든 다음에 플라스틱 그릇에 80%정도만 넣어 얼려두고
먹기 전 날에 냉장실로 옮겨 녹여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