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 샘표 춘장.
돼지고기.. 기름많은 것. 두께는 5mm이상이 좋음. 찌개용은 좀 두꺼워 한 번씩 썰어주면 좋지만 기호에 맞다면 그대로도 괜찮음. 불고기용보다는 맛이 살아있음. 아예 다짐육을 쓰기도 한다.
양파.. 많이. 다른 말이 필요없다. 깍둑썬다.
감자.. 1인분에 반 개 정도.
양배추.. 있으면 좋다.
삶은계란, 완두콩, 스위트콘(옥수수), 오이채.. 있으면 좋고. 고명임.
양파.. 초쳐서 먹을 것 따로 준비.
단무지.. 당연히 필수!
면.. 집에서 중화면 제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판 중화면은 두 가지다.
1. 생면.. 반죽해 뽑은 면사리를 안 붙게 밀가루뭍힌 상태로 얼린 것. 모밀국수나 생칼국수 생각하면 된다. 3-4분 정도 삶아 익힌다고 한다.
2. 냉동면.. 흔한 인스턴트, 레토르트 우동사리를 생각하면 된다. 끓는 물에 넣어 1분 이내로 면이 풀어질 때까지만.
둘 다 구입한 다음 냉동보관해야 한다.
생면은 몇 개가 한 봉지. 냉동면은 몇 개가 한 봉지거나 개별포장해 판다.
짜장만들기.
돼지고기에 기름기가 많거나 비계가 있으면 그걸로 기름을 갈음한다. 없으면 식용유를 부어준다. 춘장을 넣고 달달 볶아준다. 뒤에 넣을 재료를 같이 볶으며 안 타야 하므로 기름은 적당히 있는 게 좋다. 춘장이 헤엄칠 정도로 기름을 쓰고 몇 분 정도 고소하게 달달 볶는 게 제일 맛있다. 하지만 이러면 지방섭취가 많으므로 솜씨가 있으면 줄이자.
고소하면서 눌지 않을 정도가 되면 거기에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그리고 곧 양파, 감자, 양배추를 넣어 볶는다. 좋은 냄새.
양파가 매운 기가 가시고 적당히 아삭해졌다 싶으면, 그리고 불맛이 돌았다 싶으면 여기서 선택을 한다.
1. 간짜장.. 여기서 마무리하고 맛을 정리한다.
2. 짜장면.. 물을 붇고 끓여 가며 간한다. 전분을 넣어야 하는데, 귀찮으면 밀가루를 써도 되지만, 그냥 양파를 많이 넣고 감자를 넣었다면 그 전분으로 비슷하게 되어있을 때도 있다. 간짜장은 아니지만 맛있는.
- 끈기는 전분이나 밀가루를 곱게 개어 쓰면 되고, 충분히 끓이면 밀가루맛은 없어지고 맛이 하나가 된다.
- 만약 싱거워졌다면 간장으로 간하고 조금 더 끓이자.
여기까지 왔으면 더 설명할 것은 없지 싶다.
지난 주말에 해먹은 것이다.
단, 면은 없어서 밥으로. 위에 적은 내용은 그 때 면이 궁금해서 찾아본 것이다.
많이 사면 개당 600원 정도치는 모양이더라.
그리고 짜장소스와 짬뽕국물도 팔더라는 것.
그런 걸 사면 재료비는 1인분당 1천원 남짓이 되는데,
10개, 20개씩 사놓고 먹을 일이 있을까 싶지만 뭐, 필요한 곳도 있겠지.
사실, 어떤 이유로 그걸 내놓아야 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고 다른 할 일이나 본요리 할 게 있어 시간이 없으면 괜찮은 선택이겠다.
ps.
닭가슴살을 쓸 경우, 기름은 돼지비계나 라드가 좋고 잘 볶아야 한다. 물도 육수가 좋다.
간짜장은 맛이 진하니 덜한데, 짜장면이 될 때 닭고기는 퍽퍽한 식감이 남아 쫄깃한 돼지고기보다 많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