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이 시중 유명 브랜드 패딩을 조사한 결과
거위털이라 광고하고는 오리털쓴 제품이 아주 많다고 한다.
아예 순오리털을 쓰고는 거위털이라 거짓말한 제품도 있고,
캐나다구스처럼 브랜드이름에만 '구스'를 넣어 거위털인 척 암시하고
실은 오리털을 채운 데도 있다고 한다.
법적으로 어느 정도 혼용해도 거짓말이 걸려들어가지 않는 맹점도 있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효과도 있는 모양이다. (왜 정직하면 손해보게 법을 만들었을까. 머저리같은 국회의원놈들, 뇌물처먹고 그런 걸 만들지 않았겠어?)
따뜻하고 기능적이면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런 패딩이 요즘 팔리는 값이
제일 싼 것도 수십 만원, 리뷰에 올라온 것 중에는 수백 만원 짜리도 있다는 것.
이쯤 되면 사기다.
그건 그렇고, 일반인은 거위털이라니까 거위털이겠지하고 별로 구별도 못하는 모양.
같은 부위 털이면 오리털이든 거위털이든 보온효과도 한 10%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모양이다.
깃털과 솜털의 차이는 잘 알려져 있으므로, 솜털이면서 털이 빠지지 않도록 원단과 재봉을 잘 보는 게 중요하겠다.
그리고 짐승털 패딩, 파카 종류는 오래 입으려면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할 거야.
옛날 개털잠바도 아니고, 터프하게 다뤄서 좋을 게 없다.
다른 옷과 같이 물세탁한 뒤에 효과떨어졌다고 징징대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