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7일

대전중앙시장에 가봤다.

다른 일이 있어 들렀다 거리에서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대전중앙시장을 한 바퀴 둘렀다.
한 바퀴라고는 해도 눈요기만 조금 했다. 엄청 큰 시장이라 골목을 다 둘러보려면 시간이 엄청 걸릴 것 같았다. 
사람이 있을 시간이 아니라 개시한 상점들만 보였고,
배달오토바이와 노점에서 순대와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들.

대전중앙시장은 중부권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다른 동네 시장을 가볼 생각을 하면서
어째 대전역전시장과 대전중앙시장을 지긋이 둘러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것저것 보면서 익숙한 시장통 냄새를 맡았다.
그래도 아직 이런 시장이 멀쩡하게 있구나..

딱히 뭘 사려고 온 것도 아니고, 혼자서 어디 들어가 먹기도 그래서 그냥 나왔다.
여기 맛있는 밥집이나 중국집을 알아두고 다음에 와봐야겠다.
살 만 한 게 뭐가 있을까.. 남자라 잘 생각이 안 난다.
침구류 가게가 많기는 많더라.



ps. 무슨 행사인 지 시장에 이웃한 대전천변 공연장에서는 풍악을 울리고 있었다. 음.. 그래..^__^ 대전천 물은 맑고, 우리은행 옆 다리에서 내려다보니 고기도 많이 보였다. 손가락 정도 될 것 같은 게 흔했는데(물 속에 노는 모양을 보면 실제보다 커보인다) 그 중에는 팔뚝만한 녀석도 보였다. 낚시는 금지겠지..깨끗하고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