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2일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좋은 닭가슴살 간장불맛구이(볶음)을 하는 요령

다이어트용은 아니고 술안주용으로 할 때.

닭가슴살 500그램 이상에 대해
식용유를 넉넉히 쓴다.
흑설탕을 큰 술로 하나 쓴다.

* 삶은 닭가슴살을 써도 무방하다. 오히려 익힐 걱정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요령이 붙으면 삶은 국물(육수)를 같이 조금 넣기도 한다.

제일 중요한 것:



마지막에 불맛이 나도록 구울 때, 센불에 짧게 한다.
맛을 낸다며 약한 불에 길게 하면 속살이 마른다.

제일 좋은 상태는,
겉은 기름과 캐러맬라이즈된 조미료, 향신료가 배어 눌어 있고
속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것이다.


레시피:


  1. 궁중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다.
  2. 간장을 큰 술로 2-3숟가락 넣는다.
  3. 마늘은 다진 마늘을 써도 되고, 통마늘 한 쪽을 2-4조각 내는 것으로 5쪽
  4. 생강 한 톨. 엄지손가락보다 클 필요는 없음.
  5. 홍고추, 풋고추.. 상태는 싱싱하건 말랐건 얼었건 상관없음. 세로로 길게 반 쪼개서 넣기. 매운 거 좋아하거나 사천식을 흉내내고 싶다면 고추 많이.
  6. 중간불에 튀기듯이 볶아준다.
  7. 채소를 더 쓰고 싶으면 이 과정에 피망, 당근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볶다가 추가 재료만 그릇에 덜어둔다.
  8. 닭가슴살 삶은 것을 원하는..500그램 정도? 그 이상도 무방.. 만큼 꺼내 손으로 슬라이스 하나를 세 쪽 정도가 되게 찢는다. 너무 찢을 필요없다. 어차피 부서지니까. 그걸 투하한다.
  9. 굴소스를 1-2 숟가락 정도 넣는다. 제일 싼 것도 상관없음.
  10. 흑설탕을 큰 술로 1-2술 넣는다. 이건 나중에 알아서 가감. 요리를 완성하고 나면 흑설탕이 왜 들어갔는지 알게 됨. 단맛+캐러멜.
  11. 일단 섞은 다음, 센불로 튀기듯 닭가슴살이 타지는 않고 누룽지가 되게 한다는 느낌으로 가열한다. 후추는 알아서.
  12. 시간이 가면 기름+설탕+간장+굴소스가 졸아들어 누르면서 닭가슴살에 붙는다. 냄새를 맡아가면서 타지 않도록 조심하고, 한 번 뒤집어준다. 길고 가는 나무주걱 두 개로 하면 편하다.
  13. 아까 꺼낸 추가채소를 넣고, 대파를 이파리부분으로 적당량 끊어다 손가락 두세마디길이 정도로 썰어 넣는다. 뒤적인 다음 마지막으로 조금 가열.
  14. 먹는다. 잘 만들었으면 궁중팬에 탄 자욱이 없을 것이다. 고기를 덜어낼 때 주걱으로 한 번 둘러 팬에 양념눌은 걸 남기지 않는다.


너무 오래 가열하면 닭가슴살이 마른다. 안주로는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오래 가열하면 채소는 부피가 없어지고 닭가슴살은 말라서, 음식이 갓 만든 느낌이 덜 나고 볼품이 없어지니까 주의.

간장과 굴소스, 고추 종류, 흑설탕을 넣는 양은 맛내기 컨셉에 따라간다.
- 단짠단짠을 좋아하느냐
- 매콤한 불맛을 좋아하느냐
- 그거 다 해서 진한 맛을 좋아하느냐
에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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