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7일

조기매운탕 실패기

1.
조기매운탕을 하면서 조기 온마리를 그대로 넣지 않고
마치 삼치찌개하듯 토막냈다.
양념 잘 배라고 한 것인데..

아버지 말씀: 이거 북어(코다리)냐?

윽.. 한 마리 7천원짜리 조기가 네 마리 5천원짜리 명태코다리로 변신해버렸다. ㅠ.ㅠ

나름대로 지느러미 다 뜯어내고 쓴 맛 안 나라고 내장 잘 긁어내고 신경써 손질했는데.


2.
실수로 술을 넣지 않았다.
마늘, 파, 양파를 많이 썼음에도 냄새가 덜 잡혔다.


3.
무를, 텃밭에 서울봄무(묵은 씨가 남아 있었다. 종자봉지 사진을 보면 꼭 단무지용 무같이 길쭉하다)심어 자란 걸 썰어 넣었는데,
이 무가 맵다. 마치 와사비처럼 매운데, 맵고 쓴 맛이 조금 났다.
끓이면 달아질 줄 알고 넣었고, 한 번 중간에 확인도 했는데,
그래도 맛이 났던가 보다.

어머니 말씀: 이 무는 갈아서 국수찍어먹는 용도가 제일 낫다.
우리 음식에는 안 어울린다.
차라리 식초설탕에 절여 고기쌈채로 하거라.

댓글 1개:

  1. 익명4/0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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