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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6일

스낵면은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린다.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은, 사발면 비슷한 컨셉으로 먹기 좋아서 좋아한다. 가느다란 면발, 그리고 조미료맛 감칠맛이 많이 나서 좋은 국물맛. 대부분의 부재료와 잘 어울린다. 상성이 안 좋은 부재료는 멸치젓국이 들어간 김치 정도.

싫어하는 사람은, 주로 굵은 면발을 바라는 사람들. 특히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은 비호감이 아니라 숫제 적의를 내보이는 경우도 있더라. 그런 분들은 오동통면, 너구리, 칼국수면이 제격. 좀 마이너한 야채라면,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라면 종류는 그닥..

스낵면의 면발 자체에 대한 호불호이므로, 굳이 양쪽을 다 커버하려 들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방법이 없지는 않은데, 아예 컨셉을 세면(細麵) 국수쪽으로 잡아 별도로 제품을 내는 것. 유탕면이든 건면이든 알아서 하고 국물은 그쓰오부시를 쓰든 멸치국물을 쓰든 하고. 그러고 보면 베트남 쌀국수라면으로 나오는 것 중에 세면이 있긴 했다. 맛은 별로였지만.



스낵면을 맛있게 먹는 개인 레시피 하나:
부재료없이 라면만 조리한다. 물을 적게 올리고,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