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2일

수산물 원산지 표시 문제. 국가가 아니라 해역코드를 표시해야 한다.

아래는 어떤 판매자의 수산물 원산지 표시다.
알림: 생선명은 상관없다.


(원양산) 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고등어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아도
러시아배가 잡으면 러시아산
한국배가 잡으면 한국산
일본배가 잡으면 일본산
중국배가 잡으면 중국산
대만배가 잡으면 대만산이라 표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수산물은 어느 나라 배가 다른 나라 해역으로 가서 잡더라도
잡은 물고기를 하역한 곳이 원산지가 되는 모양이더라고.

따라서,보통 말하는 "원양산" 로 퉁쳐버리면 이 물고기가

오호츠크해산, 대만앞바다산, 북해도산, 후쿠시마 앞다다산, 오키섬 앞바다산, 필리핀해산, 인도양산, 대서양산 중 어느 것인 지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갈치는 아예 세네갈산,
대왕오징어는 칠레산이산
홍어는 아르헨티나산이란 식으로 표시된 걸 보면 오히려 반갑다.

그러니, 수산물의 경우,

국가명을 쓸 게 아니라, 해역코드를 쓰도록 하자.
국제관례가 있으니 수입품에 대해서는 국가명을 쓸 수밖에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해역코드를 쓰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괜히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걸 러시아산이나 대만산, 중국산으로 속여 들여온다는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고, 국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해역코드를 표시하면 우리 어선이 우리 해역에서 잡은 고기는 확실하게 증명이 되니 차별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