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이 패션 잡화
2층이.. 뭐였지? 문화센터. 그 이상은 주차장.
그닥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홈플러스다. 분위기도 나고 괜찮았음.
치킨은 1만원 정도.
씬피자 5천원, 두꺼운 피자는 12000원이다! 하나 집어오려다 참았다.
매장이 작은 편이어선지 의류코너는 크진 않았지만, 2층으로 분리된 걸 감안하면 작지도 않았다. 예전..이라지만 대전내 다른 매장이지만..보다는 나아진 구성. 그런데 왜 패션과 일반의류를 분리했을까. 이마트는 매장을 붙어있게 만들어서 일반의류 코너에서 어슬렁거리다가 패션브랜드 코너도 구경하고 그러는데.
가전코너는 음.. TV도 냉장고도 당분간 살 일이 없다 보니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주방용품, 생활용품 코너는 이마트와 비슷하다. 똑같은 수준 같은 분위기란 느낌.
마이너브랜드, 필립스, 포스코, 삼성브랜드 LED전구가 있었다. 값이 싸보였다.
그리고 쇠고기.
산적거리기준,
100그램당
호주산 쇠고기 3300~
미국산 쇠고기 2300~
한우 4xxx ~
산적거리 3쪽 나오는 것 한 근에 호주산은 2만원, 한우는 2만 5천원대. 별 차이 안 난다.
(둘 다 우둔 설도 이 쪽이다)
호주산값이 엄청 올랐다. 주제넘게시리. 내 생각의 두 배네. 광우병은 얼마 들어오지도 않은 캐나단데 웬 호주소값이 한우값을 넘보냐.
저거 하나로 소고기 끝! 이면 홈플러스에서 가격대비 가장 나은 건 한우다. 상품권을 쓰러 갔기 때문에 좀 샀다.
판매하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싼 걸 찾는 사람은 미국산 척아이롤을 눌러 가져가기도 한다고. 하긴 수입산 중 싼 가격대다.
대형마트는 아무래도 거기서 사야 할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면, 한우나 수입산을 믿을 수 있는 유통루트로 산다는 뜻으로 가는 거라. 단골이 있거나 싼 걸 찾는다면 굳이 대형마트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미국산을 사본 적은 없다. 이건 오기.
그리고 호주산 척아이롤을 눌러 산적거리를 만들어본 적은 있는데, 고기가 근막이 줄간 곳을 잘 비켜지지 않으면 상에 올릴 때 모양이 안 좋고 갈라짐. 덩어리를 너무 크게 잡지 않으면 무난. 하지만 보통 가장 싼 쇠고기가 척롤, 척아이롤이다. 싸고, 산적할 때 밑간 잘 해서 요령 있게 구으면 별 차이없고, 꼬치산적할 때는 전혀 문제없다.
(고기가 요리마다 맛있는 부위가 있는 게 다 이유가 있음. 어느 부위를 어느 요리에 쓰든 기름을 얼마나 쓸 지, 제거할 지만 생각하고 조리 전에 밑간과 숙성을 잘 하면 나머지는 손맛으로 다 커버가 된다. 하지만 같은 정성을 들일 때 좋은 고기, 그 요리에 맞는 부위를 사용하면 구이든 국이든 "조미료가 필요 없다"는 말이 뭔지 실감하게 되더라)
참고. 여기 동네마트는 설 세일에 나온 게 한우 산적거리 1근에 16000원짜리, 18000원짜리, 21000원짜리가 있었다(제일 싼 건 뭐, 육우나 젖소일 수도 있겠지만). 물론, 더 비싼 데도 있고 정육점도 있고 더 고급도 판다. 동네마트와 정육점은 좋은 점이 산적거리라면 산적거리처럼 고기를 만들어준다. 쩍쩍 갈라지는 그런 거 없음. 다만 동네마트는 1근에 3쪽은 좀 힘들어하는 눈치. 그래서 2근에 3쪽을 눌러달라고 한 다음에 그걸로 고기적을 모양 좋게 잘라내고, 나머지를 가지고 꼬치산적, 탕, 떡국용 꾸미같은 걸 다 한다. (설에는 꾸미때문에 2근으로 차례지내기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여튼 우리 집에서는 보통 이렇게 쓴다)
ps.
상품권때문에 홈플러스에서 꼭 사야 할 게 아니라면, 쇠고기는 이마트에서 사라.
지금 검색해보니 온라인몰 기준 이마트에서, 산적에 쓸 만한 호주산 쇠고기는 싼 게 2000~2300원 근처부터 시작하고, 한우 산적용 우둔살이 3800원이라 나온 게 보이네. (100그램당 가격)
그리고, 이마트 판매가가 무난하다 생각된다면, GS도 그 정도에 잘 파니 가까운 곳에 GS가 있다면 볼 것. 아무래도 오프라인이 가서 이것저것 주문을 하기 좋다. 이걸로 해주세요, 어떻게 눌러주세요 등. 그리고 퇴근 후에 가면 운좋으면 치킨 마감세일도 하나 집어올 수 있다. ㅎㅎ